선물거래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결제방식을 이해하면 투자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물인수도와 현금결제부터 일일정산과 증거금제도까지 모든 결제방식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선물거래 기본 결제방식
선물거래의 기본 결제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실물인수도 방식은 선물 매도자가 거래대상 실물을 인도하고 매수자는 인도대금을 지불하는 형태입니다. 현금결제 방식은 체결가격과 최종 결제가격의 차액만큼을 현금으로 주고받는 방식입니다.
전통적인 선물거래는 실물인수도 방식을 채택했으나, 거래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양도성예금증서, 단기예금금리, 주가지수 등 실물 인수도가 불가능한 상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금결제 방식이 도입되었으며, 최근에는 실물 인수도가 가능한 상품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금결제와 실물인수도의 차이점
현금결제는 거래 차익만큼을 현금으로 주고받는 방식으로, 주가지수선물이나 국채선물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계약 당시 상품가격과 최종 결제 시 상품가격의 차이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실물인수도는 만기에 최종결제가격에 해당하는 인수금액과 기초자산인 실물을 직접 교환하여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를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가 실물을 인수·인도하며, 현재 한국거래소에서는 미국달러선물, 유로선물, 엔선물, 위안화선물 등의 통화선물이 이에 해당합니다.
일일정산제도의 특징
일일정산제도는 계약자가 거래를 청산하기 이전이라도 매일 선물가격의 종가로 선물거래의 손익을 계산하여 증거금에서 차감 또는 가산하는 제도입니다.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매일 선물 가격 변동에 따라 그 손익을 바로 실현시키는 시스템입니다.
고객의 포지션을 매일 장 마감 후 결정되는 정산가격으로 평가하며, 이는 가격표를 새롭게 바꿔 달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당일 손익은 그 날로 정산하고 다음 날은 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증거금제도 운용 방식
증거금제도는 선물거래 계약에 대한 이행보증을 담보하기 위한 보증금 성격으로 운용됩니다. 개시증거금은 새로운 선물계약 체결 시 약정금액의 15%를 납부해야 하며, 이 중 5%는 반드시 현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유지증거금은 선물계약 보유 시 약정금액의 10% 이상을 항상 유지해야 하는 최소한도입니다. 일일정산 결과 손실이 발생하여 증거금이 유지증거금 미만으로 떨어지면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추가 납부를 요구받게 됩니다.
반대매매와 최종결제 청산방식
선물거래의 청산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반대매매는 최종거래일 이전 언제든지 기존 매수계약을 매도하거나 매도계약을 매수하여 포지션을 종결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약정가격과 반대매매 약정가격의 차이에 일정액을 곱한 금액을 거래손익으로 정산합니다.
최종결제는 보유 포지션을 최종거래일까지 청산하지 않은 경우 적용됩니다. 기존 약정가격과 최종결제지수의 차이에 일정액을 곱한 금액을 수수하여 거래를 종결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선물거래는 최종결제보다는 반대매매를 통한 청산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선물거래의 다양한 결제방식을 이해하면 투자 목적과 상품 특성에 맞는 적절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일정산과 증거금제도는 선물거래의 핵심 특징이므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